생활 팁에일? 라거? 잘 몰랐던 '맥주' 종류 정리!

2021-10-19


[IDEA RABBIT] '맥주(Beer)'의 종류를 세세하게 나누면 수백 종류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자연 발효인 '람빅(Lambic)'과 상면 발효인 '에일(Ale)', 하면 발효인 '라거(Lager)'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지역 특색과 발효 방법, 맥아와 홉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상면 발효 맥주는 상온에서 발효하는 맥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면 발효 맥주는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킨 맥주로, 가벼운 풍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거(Lager)

10 °C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킨 하면 발효 맥주다. 일반적으로 강한 탄산감이 있어 청량함이 높다. 현대 대중들이 많이 소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맥주이며, 황금빛을 가지고 있다. '라거'라는 명칭은 독일의 '저장고(Lagerung)'에서 유래된 것이다.

약간의 '보리향'과 첨가된 '홉'의 향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가벼운 바디감과 강한 탄산으로 인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나 유럽, 일본, 미국, 동남아 등 대다수의 나라에서 시판되는 맥주는 '라거'가 많다. 싼값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소비하고 있는 주류다.


에일(Ale)

15 ~ 24 °C의 상대적으로 고온에서 발효시킨 상면 발효 맥주다. 과일향이나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이 있고 높은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라거' 맥주에 비해 색이 진하고 탄산이 적다. 특유의 향 또는 쓴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2~300년 전까지 맥주라고 하면 '에일' 맥주를 일컫는 말이었다. 하지만 현재 '라거' 맥주에 밀려 시판되는 제품의 종류는 적은 편이다. 전용 맥주잔들은 에일의 '향'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병맥주나 캔맥주로 그냥 마시는 것보다 잔에 따라 마시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람빅(Lambic)

상면 발효, 하면 발효도 아닌 '자연 발효'로 생산되는 맥주다. 일반적인 맥주와는 달리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기 중에 떠도는 여러 균사체가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 발효를 일으켜 맥주가 된다.

자연 균사체를 이용해 발효되었기 때문에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쿰쿰하고 텁텁한 질감과 뒷맛을 가지고 있다.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식초' 같은 맛과 '치즈' 같은 구린 맛을 느낄 수 있다. 외국인들의 대표적인 평가는 시골 헛간, 오래 묵은 말안장, 버섯, 가죽 향 등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맥주의 종류를 숙지하고 주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람빅'을 맛과 향이 풍부한 술이라고 이야기한다. 발효의 제어가 힘들지만, 그만큼 매력 있는 주류로 구분된다. 최근 '람빅'은 원액을 마시는 것보다 요리의 '맛술'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필스너(Pilsener)

'라거'의 한 종류로, 체코의 '플젠(Plzen)'에서 개발된 '최초의 밝고 투명한 노란색 맥주'다. '사츠(Saaz)' 홉의 쌉싸름한 맛에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 라거에 비해 강한 쓴맛을 느낄 수 있으며, 미디엄 바디감이 있다. 대표적인 맥주 제품으로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도 훌륭해 체코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우트(Stout)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흑맥주로, 보리를 볶아서 발효시킨 에일 맥주다. 짙고 그윽한 맛과 달콤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다. 스타우트는 '강한'이라는 뜻이다. 초콜렛맥아나 흑맥아를 사용해 빛깔이 진하다. 알코올 성분은 6~8% 정도다. 영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올린 것은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맥주 제품으로는 '기네스(Guinness)'가 있다. 기네스는 거품의 질감이 마치 크림 같고, 뒷맛에 홉 향이 오래간다.  대체로 생선이나 조개 요리에 잘 맞는다. 맥주지만 양주 같은 느낌이 매력적이라는 평판이 있다.


쾰쉬(Kölsch)

'쾰쉬'는 독일의 쾰른 지역의 맥주다. 상면 발효 맥주지만, 라거에 가까운 맑은 색과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4~20 °C로 발효를 한 이후 0도에 가까운 저온으로 숙성해 제작한다. 가볍고 산뜻한 맛 때문에 쾰른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된다. 알코올 도수는 4.8~5% 정도다.


스카치 에일(Scotch Ale)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생산되는 상면 발효 맥주다. 몰트가 강해 맥아적인 단 맛이 두드러지고 입에 달라붙는다. 홉은 최소한도로 첨가되었다. 알코올 함량에 따라 '라이트(Light)', '헤비(Heavy)', '엑스포트(Export)', '위 헤비(Wee Heavy)'로 나뉜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마실 경우 엉겅퀴 꽃을 형상화한 '티슬(Thistle)' 잔에 따라준다. 엉겅퀴 꽃은 스코틀랜드의 국화다.


둔켈(Dunkel)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흑맥주다. 검게 볶은 보리를 사용하지만, 스타우트와는 달리 '하면 발효' 방식으로 제작된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우며 보리맥아의 질감이 강조되었다. "둔켈"은 독일어로 '어둡다'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아메리칸 페일 라거(American Pale Lager)

가장 일반화된 맥주다. 보리와 홉의 사용량을 줄이고 옥수수와 쌀 등의 곡물을 섞어 제작한다. 맛과 향을 낮추는 대신 생산단가를 절감해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현재 전 세계의 70%의 라거 맥주가 아메리칸 페일 라거다. '미국식 부가물 라거(American Adjunct Lager)'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부드러운 느낌에 가벼우며, 홉의 쓴맛과 맥아의 단맛을 줄여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맥주 자체의 맛과 향이 낮기 때문에 치맥으로 즐기거나 튀김, 요리 등과 함께 즐기기 좋다. 시원하게 음료처럼 즐길 수도 있다.


알트비어(Altbier)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면 발효 맥주다. '오래된(Alt)'이라는 뜻의 독일어를 이름으로 사용해 '오래된 맥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라거' 스타일의 맥주가 등장하기 전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포터 맥주와 비슷하게 짙은 색을 가지고 있다. 구수하면서도 묵직한 맛으로 유명하다. 알코올 도수는 4.5~5% 정도다. 쾰른의 쾰슈와는 라이벌인 관계다.


바이젠(Weizen)

밀과 보리를 섞어 상면 발효식으로 제작한 독일 맥주다. 향긋한 바나나 향과 진득한 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쓴맛은 적고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 은근히 막걸리의 맛과 향이 비슷하여 국내에서도 위화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맥주 중 하나다.

제조 과정에서 효모를 걸러내는 것을 '크리스탈 바이젠(Kristallweizen)'이라 부르며, 효모를 걸러내지 않은 탁한 것을 '헤페 바이젠(Hefeweizen)'이라고 부른다.


복(Bock)

일반적인 '라거' 맥주와는 달리, 더 많은 원료와 더 긴 발효 기간을 통해 강한 맛과 높은 도수로 제작한 흑맥주다. 본래 독일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아인베크(Einbeck)'에서 제작되었지만, 뮌헨에서 양조되면서부터 복(보크)로 불리게 되었다. 빛깔이 짙고 단맛이 강하며,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