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로켓랩, 공중에서 헬기로 '로켓' 낚아채는 실험 성공

Rocket Lab

[IDEA RABBIT]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공중에서 헬기로 로켓을 낚아채는 실험에 성공했다.

'로켓랩'은 자사의 뉴질랜드 발사시설에서 34기의 소형 위성을 탑재한 로켓 '일렉트론(Electron)'을 발사했다. '일렉트론'은 발사 2분 30초 뒤 약 80km 상공에서 2단 추진체와 분리되었다. 이후 2단 로켓과 위성은 우주로 날아갔고 1단 로켓은 지구로 떨어졌다.

최대 시속 8,300km였던 1단 로켓은 태평양 상공 13km에서 보조 낙하산을 펼쳐 하강 속도를 시속 36km로 줄였다. 이후 해안 상공에서 대기 중이었던 '시코르스키 S-92(Sikorsky S-92)' 헬기가 떨어지는 1단 로켓을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수직 케이블을 내려 낙하산 줄에 고리를 거는 방식으로 무게 1t에 달하는 1단 추진체를 바다에 떨어지기 전에 붙잡았다. 이는 로켓 발사 후 1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이 완전히 성공한 것은 아니다. 공중에서 헬기로 로켓을 낚아채는 것은 성공했지만, 헬기에 가해지는 무게가 테스트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 조종사가 연결 고리를 풀어 1단 추진체를 바다에 떨어트렸다. '로켓랩'은 로켓의 상태를 점검한 뒤 재사용이 가능한 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로켓랩'의 CEO '피터 벡'은 "로켓이 지구로 떨어지는 것을 잡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현재 로켓을 바다에서 안전하게 입수했으며, 선박을 통해 인양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