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대체육, 앞으로 "고기"라고 이야기 못한다?

2022-01-11

대체 단백질

[IDEA RABBIT] 대체 단백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가 '대체육' 용어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축산업계가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 단백질 산업에 견제를 하며 논쟁이 생긴 것이다.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 단백질의 정의와 유형을 설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어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축산업계가 대체육을 축산물 코너에서 팔지 말라고 촉구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고기'와 '육(肉)'등 축산과 관련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 정의 명문화를 요청했다.

대체 단백질은 현행 국내법상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대체 단백질의 원재료에 따라 곡류가공품, 두류가공품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식품표시광고법에 의하면 고기를 원재료로 하지 않는 단백질 제품은 '육', '고기'등으로 표시하지 못한다. 때문에 대체 단백질 제품은 '비건 소시지', '비건 미트' 등으로 표기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체 단백질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미국 목장주연합은 고기 또는 쇠고기 등의 정의에서 대체 단백질 제품은 빼달라고 청원했다. 미주리・미시시피・루이지애나주 등에서는 대체 단백질 상품에 육류 제품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의회는 대체 단백질 상품에 스테이크, 버거, 요구르트 등을 표기하는 것을 허용했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수렴해 용어 정의, 지원책 등을 논의 중이다"라며 "대체 단백질 산업, 축산업에 대한 다양한 성장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