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원두 가격 2배 급등, 커피 가격 오른다

2021-11-15

이상 기후와 물류 대란으로 원두 가격 급등

[IDEA RABBIT] 최근 이상기후와 세계적인 물류 대란이 겹치며 커피 원두 가격이 급속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1 파운드 당 2.235달러(한국 돈 약 2천6백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3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년 사이에 두 배 넘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아라비카 원두는 세계 커피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맛과 향이 좋아 커피 전문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원두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 때문이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가뭄이 이어져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올 7월에는 갑자기 찾아온 영하권 기온의 서리가 커피 원두 생산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로 인해 커피나무들이 죽으면서 커피 수확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나무를 다시 심는다 해도 열매를 맺기까지 3~5년이 걸리기 때문에 세계 커피 가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물류 대란도 커피 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의 항구에는 배에 싣지 못한 원두가 바닥에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인 에티오피아는 8월부터 내전이 확대되며 현지 물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국내 카페에서도 커피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던 8oz 원두 가격을 종류에 따라 1만 8천 원, 1만 9천 원으로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