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황금 보다 더 비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 재료 +8

2020-10-14

1. 샤프란

'사프론 크로커스(Saffron Crocus)'의 암술을 건조시켜 얻는 '샤프란(Saffron)'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다. 일 년 중 가을, 7일 동안만 자라는 꽃을 채취해야 하는 것은 물론 향신료를 만드는 공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고급 음식 재료로 취급되고 있다.

놀랍게도 샤프란의 암술은 하나의 꽃에 단 3개 만 존재하며, 샤프란 1그램을 얻기 위해서는 500개의 암술을 섬세하게 가공해야 한다. 1kg을 얻기 위해서는 16만 개 이상의 꽃을 채취해야 한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재료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인건비가 소요된다. 심지어 꽃의 암술 이외에 다른 부분은 '독초'로 분류되기 때문에, 잘못해서 향신료에 꽃이 들어가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어렵게 생산한 샤프란은 1kg당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 풀 치즈

발칸 당나귀의 젖으로 만드는 '풀 치즈(Pule Cheese)'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알려진 치즈다. 세르비아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치즈 특유의 짭짤함 맛에 고급스러운 풍미가 일품이다.

당나귀가 젖을 많이 생산하지 않아 극 소량만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당나귀 젖 60%와 염소젖 40%를 배합해 제작하고 있다. 가격은 1kg당 최소 110만 원 이상이다.

3. 제비집

'금사연(金絲燕)'이라고 불리는 바다제비가 분비한 타액으로 만든 둥지인 제비집 '연와(燕窩)'는 중국의 최고급 요리 재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제비집 요리는 중국에서 '황제의 요리'로 잘 알려져 있는데,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乾隆帝)'는 매일 '제비집 수프' 한 그릇을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다제비는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바닷가 절벽 80~100미터 높이에 집을 짓는다. 실제로 이 높이는 아파트 36층에 해당하는 높이이며, 자유의 여신상 보다 더 높은 곳에 제비집을 지어놓은 것이다.

제비집을 채취하는 이들은 밧줄 하나에 목숨을 걸고 재료를 얻는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담보로 재료를 구하기 때문에 제비집은 1kg당 350만 원 이상의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4. 캐비아

'철갑상어(Sturgeon)'의 알을 염장 처리해 제작하는 '캐비아(Caviar)'는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재료다. 18세기에서 19세기 유럽에서는 캐비아를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손님이 왔을 때 캐비아를 준비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일반적인 검은색 캐비아 보다 더욱 고급진 최상의 캐비아는 벨루가 철갑상어의 알인 '벨루가 캐비아(Beluga Caviar)'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희귀한 벨루가 철갑상어는 '카스피 해(Caspian Sea)'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15년 이상 성장한 개체에서만 알을 얻을 수 있어 가격이 가장 비싸다.

벨루가 철갑상어로 얻는 캐비아의 가격은 1kg 약 1,000만 원이다.

하지만 벨루가 철갑상어의 캐비아 보다 더욱 비싼 캐비아도 존재한다. 약 1/1000의 확률로 잡히는 알비노 철갑상어의 캐비아인 '알마스(Almas)'는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희귀한 재료다. 실제로 개인이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색상도 검은색이 아닌 백금에 가깝다. 알마스 캐비아는 1.8kg당 약 3,300만 원의 거액에 거래된다.

알마스 캐비아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재료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4 캐럿 순금 깡통에 포장되어 판매된다. 알마스 캐비아의 귀중함에 비하면 순금은 단순 포장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5. 유바리 킹 멜론

일본 유바리에서 생산하는 '유바리 멜론(夕張メロン)'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멜론이다. 정식 품명은 '유바리 킹 멜론(Yubari King Melon)'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할 수 없게 특허 품종으로 등록되었다.

유바리 멜론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최고의 멜론으로 손꼽고 있다. 실제로 과육이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부드러운 데다가 당도와 산도의 비율이 황금같이 조화를 이루어 극락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바리 킹 멜론은 2개 한 세트에 약 3천200만 원에 경매에 판매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6. 루왁 커피

'사향고양이(Civet)'에게 커피 열매를 먹여서 똥에 들어있는 원두를 채집해 만드는 '루왁 커피(Kopi Luwak)'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다. 과거에는 인도네시아 빈농들이 네덜란드인의 식민 지배를 받던 당시 눈치를 피하면서 몰래 마시던 커피였지만, 지금은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의 커미셜 원두의 13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루왁 커피는 생산 효율이 좋지 않은 상태로 수요가 증가하며 동물 학대로 이어지고 있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야생에서 채집하는 사향고양이 똥을 재료로 커피를 제작했지만, 많은 양의 루왁 커피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우리 안에 가두어 놓고 커피콩만 먹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수의 사향고양이들이 커피 똥을 만들기 위해 학대를 당하고 있다.

7. 아얌 쯔마니

인도네시아의 검은 닭 '아얌 쯔마니(Ayam Cemani)'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킨이다. 오골계처럼 털과 피부, 부리, 다리 모두 검은색을 가지고 있는데, 뼈와 심장은 물론 내장까지 모두 검은색이라는 특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관상용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가금류계의 '람보르기니(Lamborghini)'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일반 닭과 마찬가지로 요리해서 먹으면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한 마리에 25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반 치킨 약 125마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8. 트러플

서양 송로버섯인 '트러플(Truffle)'은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재료다. 땅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돼지나 개와 같은 후각이 발달된 동물을 이용해서 찾아야 한다. 인공 재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소량 채취만 가능하며, 아주 적은 양만 사용해도 음식의 향미를 돋울 수 있다.

워낙 고가로 거래되는 재료이기 때문에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채취꾼들 사이에서는 절도나 폭력, 살인도 자주 벌어지기 때문에 채취 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하얀색 트러플인 '화이트 트러플(Tuber Magnatum)'은 이탈리아에서 최상의 트러플로 취급되고 있다. 흰 트러플은 우아하면서도 원초적인, 형용할 수 없는 냄새로 일반 트러플에 비해 서너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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